디지털 광고대행사 인턴 회고

2024. 8. 11. 19:07marketing

주요 업무

5월 말부터 다니기 시작한 디지털 광고 대행사

2주 뒤면 근무기간 3개월이 채워지는데, 지금까지 경험한 업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팩트북 제작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
캠페인 이벤트 페이지 QA, 데일리 성과 수치 기록
바이럴 원고 검수
카페/커뮤니티 바이럴 소재 파악 후 워싱
경쟁사 콘텐츠 리스트업, 금융권 마케팅 동향
아이디에이션: 옥외 광고, 사내 이벤트 
상품 수요 급증 원인 찾기 (소셜 언급량, 유관 콘텐츠 조사)

 

 

디지털 캠페인 기획이라는게 정말 방대한 스콥의 업무를 처리하는 것 같다. 

 

기획 단계에서는 바이럴, sns, 인플루언서, 상위노출, 숏폼, 이벤트, 콘텐츠 등 캠페인 방향성에 대한 뼈대를

집행 준비 단계에서는 대대행 업체 컨택, 협업 부서와의 조율

집행 과정에서는 모니터링, 데일리/위클리/먼슬리 리포트, 광고주 미팅

집행 후에는 revenue 정산, 잡클로징 등

대충 파악한 것 만 해도 이정도로 많다

그리고, 지금 다니는 대행사는 계열사가 있어 비딩이 많지 않지만 당연히 실적을 높이려면 비계열사 비딩까지 준비해야된다. 

 

팀장님 말씀하신 말 중에 "ae는 광고주가 맘에 들어할 것 같은 것 찰떡같이 준비하면서도 트렌디한 것들을 많이 준비해야된다"는 게 생각난다. 변동 사항이 있어도 당황하지 않고 a안에 이어 b안 c안 d안까지 가지고 있어야 된다며...

1차 기획이 구체화되면 집행하는 대대행사에 컨택하고 이후 광고주와 대행사 간 커뮤니케이션 까지 중간에서 조율할 게 많다.

 

 

마케터의 역량

현재 나는 다음 Step으로의 도약을 위해 자소서를 재정비하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내가 요청받은 업무와 팀원분들을 보며 느낀 이 직무(마케터)의 주요 역량을 정리해봤다.  

 

1.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능숙한 OA(PPT & EXCEL) 능력

2. 업무 프로세스와 성과를 평탄하게 이어가기 위한 (광고주 - 광고대행사 - 실행사) 간 커뮤니케이션

진부한 이야기 같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본인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OA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

 

 캠페인 기획 직무의 인턴 경험이 내가 원하는 광고 업계에서의 데이터 기획직(?)과 거리가 있지만 확실한 건 '기획' 관점에서 배울게 있다는 것이다. 결국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킬 방안을 준비해서, 문서로 기획부터 결과까지의 단계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또한, 기획직이야말로 A-Z까지 업무 프로세스를 다 이해하며 고객을 설득해서 성공적으로 실행해야한다! 능동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라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직무보다는 경쟁력 있는 것 같다. 

 

 

나의 부족한 부분

아이데이션 피드백을 받으면서 느낀 건 내 자체적인 피저체크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내가 실제 광고주에게 캠페인을 컨펌받고 집행한 경험이 없다보니 그런 것 같다. 

창의성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데 나만의 마케팅 인사이트와 관련 인풋이 적다보니 아이데이션도 쫌 벅차다...😅

 

마케팅 = 고객 집객 (?)

사실, 내가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도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이전에 진행한 낭만부부 데이터마케팅(식품 이커머스 그로스 프로젝트)도 데이터가 있어야 분석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액션포인트를 구체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로그 데이터 적재를 위해 마케팅을 겸한거다. 마케터와 분석가의 이해관계가 다른데, 당시 데이터분석에 집중한 나는 '마케팅'을 분석을 위해 전제되어야 할 부분으로 인지하고 풀스택 마케터/ 분석가로 포지셔닝했다. 

따라서, 내가 생각한 캠페인은 고객을 맞이하기 위한 '유입' 캠페인 (SEO, 메타광고, O2O쿠폰 등)에 불과했다. 

 

그래도 팀원분들과 매주 트렌드 리포트를 작성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갖으며 인풋을 늘려가고 있다. 내가 챙겨보는 뉴스레터와 리포트는 15개가 넘는다. 그리고 매일 아침 인터넷 기사들, 특히 클라이언트 업계 관련 이슈들을 캐치업하기 위해 챙겨보는 중이다. 이렇게 조금씩 도메인 이해도를 높이면 효과적으로 서포트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marke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